국제
라마단 앞두고 시리아군 발포…"120명 사망"
입력 2011-08-01 03:35  | 수정 2011-08-01 07:19
【 앵커멘트 】
시리아에서는 이슬람의 성스러운 라마단 기간을 앞두고 정부군의 무차별 발포로 민간인 120명이 숨졌습니다.
중국 신장 자치구에서는 지난 주말 두 차례나 흉기 난동이 벌어져 5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임소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폭발음과 함께 사람들의 비명이 끊이지 않습니다.

화염이 휩싸인 거리, 피를 흘리며 실려가는 사람들, 시리아의 하마는 전쟁터와 다름없습니다.

시리아 정부군이 반정부 시위의 중심도시인 이곳에 주말 동안 발포 공격을 벌여 100명이 넘는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밖에 시리아 동부와 남부 각지에서도 십여 명이 숨져 주말 동안 모두 12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시리아에서는 알-아사드 대통령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시작된 지난 3월 이후 계속되면서 유혈충돌로 2천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시리아 정부군의 유혈 진압이 충격적이라고 비판하고 현 대통령의 퇴진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카스시에서 괴한들이 이틀간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5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30일 용의자 2명은 트럭에 올라타 운전사를 살해하고, 인도에서 무차별적으로 행인을 공격해 7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어제(31일)는 인도에서 원인 모를 폭발이 발생하고서 12명의 괴한이 나타나 행인들에게 묻지 마 식으로 해를 가했습니다.

10여 일 전에도 신장자치구에서는 파출소 습격사건이 일어나 계엄령이 내려지는 등 중국 정부에 항의하는 위구르 인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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