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미 고위급 2차 대화 재개
입력 2011-07-30 00:33  | 수정 2011-07-30 11:01
【 앵커멘트 】
북한과 미국이 이틀째 대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29일) 1차 회담에서는 북핵 6자회담 재개 방안과 우라늄농축프로그램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미 간 고위급 대화가 어젯밤(29일) 재개됐습니다.

북한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과 미국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2차 고위급 대화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1년 7개월 만에 다시 만난 양측 간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 인터뷰 : 리근 /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
- "(회담을 낙관합니까?) 아직은 확신할 수 없습니다."

북한 측에서는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과 리근 국장 등이, 미국에서는 보즈워스 특별대표와 클리포드 하트 6자회담 특사가 대화에 참석했습니다.


미국 대표단은 6자회담 재개에 앞서 우라늄농축프로그램을 포함한 모든 핵개발 활동을 중단하고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을 복귀시킬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북한은 평화협정 논의와 북미관계 정상화, 대북제재 해제 등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담을 마친 김 부상은 분위기가 좋고 건설적이었다면서 회담이 만족스럽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반면 미국 측은 회담이 끝난 뒤 이번 대화는 진지하고 업무적이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보즈워스 /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
- "지금으로서는 회담이 건설적이었다는 것 말고는 할 말이 없습니다. 다음 회담에서는 더 많은 얘기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곧 마무리될 2차 대화를 통해 양측은 비핵화 등에 대한 의견 차를 조율하고 차기 일정을 확정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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