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침수피해 은행, 발전기에 이동 점포까지 투입
입력 2011-07-28 15:00  | 수정 2011-07-28 18:01
【 앵커멘트 】
폭우가 집중돼 침수가 심각했던 서울 강남지역은 은행도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은행들은 비상 발전기를 긴급 설치하고 이동 점포까지 투입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중은행이 밀집한 서울 대치동의 금융타운입니다.

전기 시설이 복구되지 않아 대다수 건물이 한낮에도 어둡습니다.

은행 안에는 수마가 할퀴고 간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 스탠딩 : 황승택 기자 / 트위터@hstneo
- "집중호우로 정전이 발생해 영업을 재개하지 못한 은행들은 사설발전기를 투입해 영업재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전기를 공급받기 위해 영화 촬영장에서 쓰는 발전 차량까지 대거 동원됐습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대부분의 은행 점포는 영업을 재개했지만, 외부 전화나 사무실 집기가 물에 젖어 사용을 못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은행 외부에 설치된 ATM기기는 물이 들이닥치자 가장 먼저 피해를 입었습니다.

은행들은 기기를 교체하는 동안 이동점포까지 설치했습니다.

▶ 인터뷰 : 이승복 / 국민은행 부지점장
- "고객들의 불편을 없애기 위해 이동점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집계 결과 국민 신한 우리 하나 등 7개 국내 시중은행, 97개 지점이 정전과 침수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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