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우면산 미수거 지뢰 유실 우려…군 "유실 가능성 희박"
입력 2011-07-28 14:06  | 수정 2011-07-28 14:15
【 앵커멘트 】
산사태가 발생한 서울 우면산 일대에서 군이 매설한 지뢰가 유실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수 기자? (네, 국방부에 나와 있습니다.)
유실 우려가 제기되는 지뢰는 어떤 건가요?


【 기자 】
네 유실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는 지뢰는 발목지뢰로 M14입니다.

지난 60년대 우면산 방공포대 주변에 1,000여 발이 매설됐다 99년부터 2006년까지 제거됐는데요,

군 관계자에 따르면 10여 발이 아직 수거되지 않고 있습니다.

「 M14는 지름 6cm, 두께 4cm의 원형 지뢰인데요 기폭장치를 제외하고는 모두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일단 매설될 경우 탐지가 어렵습니다.」

군은 그러나 트위터 상에서 우려가 확산하는 것처럼 유실됐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는데요,

방공포대를 둘러싼 안전 울타리 안에 매설된데다 이번에 산사태가 난 지역으로부터 수백 미터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수거되지 않은 지뢰가 대부분 자연 폭발되거나 기능이 훼손돼 자연 손실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입니다.

현재 군은 지뢰를 발견했다는 보고는 아직 없다며 방공포 부대 울타리 유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지뢰로 보이는 이상물체를 발견하면 경찰과 구청 등 관련기관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질문 】경기도 양주에서는 탄약고가 유실됐다고요?

【 기자 】
네 경기도 양주지역에서는 어젯밤 군 부대 탄약고가 산사태로 붕괴한 것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이에 따라 폭발물 일부가 빗물에 휩쓸려 하천으로 흘렀을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요,

군은 그러나 수류탄과 크레모아는 모두 수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수거되지 않은 일부 지뢰와 조명탄, 연막탄은 사고 바로 직후 주변을 울타리와 차단망으로 막았기 때문에 유실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현재 폭발물 제거반이 유실물을 계속 수거하고 있고 오후쯤이면 작업이 완료될 것이라고 군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군은 다만 혹시 모를 유실 가능성에 인근 마을 주민들에게는 경고 방송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