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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먼 `계백`, `백동수`보다 두려운 건 폭우였다
입력 2011-07-28 11:07 

MBC 월화사극 '계백'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는 폭우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서울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계백' 팀은 27일 경남 마산에서 촬영을 이어왔다.
하지만 28일 오전 현재 마산 지역에도 비가 내리는 통에 촬영을 계속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계백' 한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수도권 지역에 비가 많이 내려 이를 피해 마산에서 촬영을 하고 있다. 방송 차질은 최대한 피해야겠지만 계속 비가 내려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계백'은 6회까지 아역 분량을 찍고 이후 성인 연기자들을 등장시킬 예정이다. 하지만 촬영 시작 자체가 늦어져 초반 방영분이 확보되지 않은 탓에 여전히 아역 등장분 촬영을 하고 있을 정도로 거의 '생방송'을 방불케 하는 스케줄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하늘마저 뻥 뚫려 '계백' 팀의 시름은 깊어가고 있다. 특히 중부권을 강타한 기습호우로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MBC 드라미아 세트장 일부가 침수 피해를 입는 등 여의치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한 관계자는 "사극의 경우 완성도가 특히 중요한데 지금 같은 상황이 이어진다면 완성도는 고사하고 제 때 방송을 내보내는 것 조차 힘들지 않겠느냐"고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한편 '계백'은 첫 주차 방송에서 10.6% 11.0%를 각각 기록하며 SBS '무사 백동수'에 이어 월화극 2위에 올랐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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