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디폴트 아니어도 미 신용등급 강등 가능"…충격 우려
입력 2011-07-28 10:09 
【 앵커멘트 】
부채 증액 협상에 난항을 겪는 미국이 국가 부도는 막더라도 신용등급 하락은 피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침체돼 있는 미국 경제는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것만으로도 큰 충격을 받게 돼 세계 경제에도 악영향이 예상됩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최악의 상황을 피하고자 공화당과 민주당은 각각 협상안을 내놓았지만, 양당은 각자의 안을 밀어붙이겠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해리 리드 /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 "공화당의 안은 해결책이 아니며 통과되지 않을 것입니다."

▶ 인터뷰 : 미치 맥코넬 /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 "민주당은 대통령이 공화당 안을 승인하는 것을 보느니 나라가 부도나는 걸 보겠다는 것입니까?"

게다가 양당의 안 모두에서 계산 실수가 발견돼 협상은 더욱 어려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어떻게든 이번 국가 부도 위기를 넘기더라도 국가 신용등급 하락은 피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미국은 금리 상승 때문에 이자 지급에 많은 돈을 써야 하고, 무엇보다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국내외의 투자가 급격히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는 결국 미국 경제 전반에 충격을 주고, 세계 경제에도 혼란을 가져올 것으로 우려됩니다.

부채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라는 신용평가사들의 경고 속에 미국의 위기는 가시화됐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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