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제2의 ‘냉면’‥눈에 띄는 여름 노래는?
입력 2011-07-28 07:07 

긴 장마와 기습적인 집중호우에도 불구하고 올해 여름에도 어김없이 여름 시즌을 겨냥한 노래들이 대거 출시돼 음악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올 여름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여름노래는 이미 초여름이었던 지난 6월 공개된 에프엑스의 ‘핫 썸머(Hot summer)다. 정규 1집 ‘피노키오 리패키지 앨범에 수록됐던 이 노래는 강렬한 신스 사운드와 비트가 인상적인 일렉트로닉 팝 댄스곡으로, 뜨거운 여름을 보내는 방법을 에프엑스 만의 독특하고 참신한 스타일로 재미있게 표현한 노래다. 특히 손으로 부채질을 하는 듯 한 손부채춤, 너무더워 춤 등이 인기를 끌었다.
윤종신은 ‘월간 윤종신 7월호에서 지난 20여년간 자신이 불렀던 노래 중 밝고 경쾌한 느낌의 곡들을 10분 20여초 분량으로 엮은 ‘여름 드라이브 스페셜을 내놨다. ‘고속도로 로맨스 ‘친구와 연인 ‘영계백숙 ‘바래바래 ‘바캉스매니아 ‘즉흥여행 ‘오늘의 날씨 ‘애인없는 사람들을 위해 ‘팥빙수 ‘막걸리나 ‘본능적으로 까지 총 12곡이 믹스됐다. 선곡된 노래들의 주제와 구성이 여름 바캉스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하는 ‘댄스곡 메들리 같은 느낌이다.
DJ DOC의 ‘여름이야기와 함께 대표적인 여름노래 ‘여름아 부탁해를 불렀던 인디고의 멤버 곽승남이 9년 만에 발표한 노래 ‘써머써머(Summer Summer) 역시 2011년 여름을 겨냥해 발표한 곡이다. 곽승남은 인디고 이후 한동안 연기자와 CF 모델 등으로 활동해오다 올해 ‘여름아 부탁해를 이을 여름노래로 컴백했다.

015B 객원가수와 프로듀서 출신으로 유명 성우기도 한 케이준 역시 ‘해운대라는 곡으로 여름사냥에 나섰다. 케이준은 매년 여름이면 빠짐없이 부산의 해운대나 광안리에 와서 머리를 식히고 간다.”며 백사장에 넘치는 젊음의 열기와 해변의 시원한 느낌을 음악에 꼭 담아보고 싶었다.”고 이번 앨범의 작업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해운대의 뮤직비디오는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비키니를 입은 8등신 여성 모델들이 대거출연, 인터넷에서 큰 화제다.
록밴드 피아가 3년만에 공개한 신곡 ‘소년 역시 여름용 노래로 안성맞춤이다. ‘소년은 피아 특유의 멜로디와 그루브함이 살아있는 전형적인 피아 스타일의 록 넘버로 곡 전체를 타고 흐르는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중반부 이후 폭발적으로 전개되며 강렬한 청량감을 선사한다. 특히 이 노래는 오키나와 해변의 이미지를 모티브로 완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일렉트로닉 음악 1세대, 오리엔탈 펑크 스튜(Oriental Funk Stew)의 신곡 더 시크릿 오브 러브(The Secret Of Love) 역시 여름에 가장 잘 어울리는 곡이다. 특히 이 노래는 지난 여름 보라카이로 휴가를 다녀온 오리엔탈 펑크 스튜가 당시 풍경을 떠올리며 작업한 것으로 에메랄드 빛 바다, 하얀 산호 백사장, 따뜻한 태양과 부드러운 바람, 청명한 별빛 속에서 연인과 진정한 사랑과 환희를 발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