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부 물폭탄]경기 광주 곤지암천 범람…6명 사망
입력 2011-07-28 00:09  | 수정 2011-07-28 05:24
【 앵커멘트 】
경기도 광주에서는 21년 만에 곤지암천이 범람해 6명이 숨졌습니다.
인근 병원에서는 환자와 직원 800여 명이 3시간 넘게 고립됐었습니다.
고정수 기자가 수해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최대 300여 mm의 비가 쏟아진 경기도 광주시 송정동.

삽시간에 불어난 물에 주민들은 세간을 챙길 여유도 없었습니다.

▶ 인터뷰 : 허찬배 / 경기도 광주시 송정동
- "가전제품이라도 꺼내려고 들어갔는데 이미 물이 차서 문이 안 열려요."

빗자루로 연방 물을 퍼내 보지만, 들어찬 물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습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비가 그친 지 서너 시간이 지났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이처럼 물이 빠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 깊이만 해도 1m가 넘습니다."

범람한 곤지암천이 하수종말처리장까지 집어삼켜 배수시설을 마비시켰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하수종말처리장 관계자
- "(하천이) 범람하니까 답이 안 나와요. 한 5분 만에 (여기 시설이) 다 침수됐어요."

이번 수해로 광주시에서만 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근 초월읍 지월리의 삼육재활원에서는 800여 명의 환자와 직원들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조연흔 / 삼육재활원 치료부장
- "한 시간 정도에 거의 1층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2층에 있는 환자들을 3층으로 이동시키고…"

경기도 파주시에서는 산사태가 일어나 공장 직원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내일까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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