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노르웨이 테러] 살인마의 과거…"여자 사귀려 성형수술"
입력 2011-07-27 16:25 
【 앵커멘트 】
피해망상과 자아도취 등 불안정한 정신 상태를 가진 것으로 보이는 살인마 브레이빅의 과거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브레이빅은 어릴 적 또래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으며 여자를 사귀려고 성형수술까지 했습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연쇄 테러범 브레이빅이 10대였을 때 모습입니다.


최근 얼굴과는 다릅니다.

브레이빅은 몇 년 전 미국까지 가서 이마와 코, 턱에 성형수술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브레이빅의 친구는 그가 여자를 사귀고 싶어 성형수술을 했지만, 여성과 함께 있는 것을 본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친구는 또 브레이빅이 청소년 시절 따돌림과 괴롭힘을 당했다고 회상했습니다.

열등감을 극복하고자 브레이빅은 스테로이드까지 복용해가며 근력 운동에 몰두했다고 친구는 덧붙였습니다.

브레이빅 자신도 인터넷 선언문 등에서 평탄치 않았던 청소년기를 묘사했습니다.

브레이빅은 파키스탄에서 이민 온 아이들과 어울려 지냈는데, 그 친구들에게 수차례 폭행을 당해 코가 부러지기도 했다고 적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끔찍한 학살을 저지르기까지는 화목하지 못한 어린 시절 외에도 여러 요인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브레이빅은 한국을 본받아야 할 나라로 묘사했으며,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고 싶은 사람 가운데 하나로 꼽았습니다.

브레이빅이 만나고 싶다고 밝힌 푸틴 러시아 총리와 빌더스 노르웨이 자유당 당수 등은 '미친 사람의 헛소리'라며 강한 불쾌감을 표했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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