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잡음 ‘도전자’, 시한부 예능 굴욕 벗을까?
입력 2011-07-27 09:16 

KBS 예능 야심작 '도전자' 가 한 자릿수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재기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5월 개편을 맞아 KBS 에서는 '젊은이들의 생생한 도전을 통해 휴머니즘을 보여주겠다'는 모토 아래 ‘도전자를 기획했다. KBS 측은 생존을 위한 경쟁과 그 안에서 진한 동료애를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22일 5회까지 방송된 '도전자'의 시청률은 단 한번의 예외없이 한 자릿수를 기록했고 ‘탈락 기준과 관련된 논쟁은 연일 계속됐다. 탈락자 선정 이유가 비합리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하와이의 토산품을 현지인들에게 비싸게 파는 미션으로 진행된 최근 방송분에서는 심사위원과 도전자 간 의견 충돌이 빚어졌다. 이에 미션 성공여부, 과정을 떠나 미션 자체에 벌이는 논쟁은 뭘 위한 것이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 외에도 '도전자'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들의 심사 방식을 비난하는 수천 건의 항의글이 올라와있다. 하지만 이미 하와이에서 촬영을 모두 마친 상태라 문제점이 지적돼도 이를 반영, 수정할 수 있는 길이 없는 실정이다.
KBS에서 해외 촬영까지 감행하며 자랑스럽게 내놓은 ‘도전자 가 종영 날만 기다리는 ‘시한부 예능 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실질적인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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