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휴대폰 찾으려다 하수구에 40분간 거꾸로 낀 20대 男
입력 2011-07-26 17:55  | 수정 2011-07-26 17:57


미국의 한 남성이 휴대전화를 꺼내려다 40분 동안 하수구에 거꾸로 꽂혀 있게 된 사건이 발생했다.

올해 21살인 자레드 메데이로스는 지난 21일 미국 캘리포니아 시어 지역 헤일 알로하 거리에서 친구의 집으로 가던 중 괴한 4명에게 폭행을 당했다.

자레드는 자신이 길을 지나가는데 뒤에서 괴한들 중 한명이 자신을 치면서 싸움이 났고, 그들이 자레드를 치고 발로 차는 등 폭행해 머리에서 피가 났다고 말했다.

머리에서 피가 나는 걸 느낀 자레드는 응급처치를 위해 911에 신고하려 했으나, 괴한들이 자레드의 휴대전화를 하수구에 던져버린 뒤였다.


자레드는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하수구 안으로 몸을 넣었고, 몸이 구멍에 끼는 바람에 40여분간 하수구에 몸 절반이 끼인 채 갇히게 됐다.

다행히 길을 지나던 브리아나 무니(16)가 이 모습을 발견했고, 자레드는 극적으로 구조 돼 냄새나는 하수구를 벗어날 수 있었다.

구조된 자레드는 약간의 약간의 찰과상과 타박상 정도만 입은 상태였다.

경찰은 그가 만취하지는 않았지만 술을 마신 상태였다고 밝혔고, 자레드도 음주를 인정했다.

하지만 자레드는 경찰이 자신의 신원을 공개한 것에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누가 자신을 공격했는지 모른다"며 "하지만 이제 그들은 내 이름과 내 가족이 사는 곳을 안다"고 걱정했다.

한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너무 웃기다", "하수구에 40분동안 거꾸로 있었다니 대단하다", "냄새가 가장 참기 힘들었을듯", "괴한들은 왜 휴대전화를 하수구에 버렸을까"," 자레드의 최악의 하루"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뉴스10)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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