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다음 달부터 전기요금 4.9% 인상
입력 2011-07-26 13:43  | 수정 2011-07-26 16:33
【 앵커멘트 】
다음 달부터 전기요금이 평균 4.9% 인상됩니다.
물가가 걱정이지만, 원가에도 못 미치는 전기요금, 올리지 않을 수 없다는 게 정부의 설명인데요.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다음 달부터 적용되는 전기요금 인상 폭이 평균 4.9%로 확정됐습니다.

지난해 8월 3.5% 오른 지 1년 만입니다.

정부는 현재 한국전력이 전기를 100원어치 팔 때마다 14원씩 손해를 보고 있어서, 인상은 피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인상 폭은 최소화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최중경 / 지식경제부 장관
- "국민 생활에 어려움을 고려해서 소폭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차등 인상을 통해서 서민층의 부담을 줄여 드린…"

용도별로 보면, 농업용은 동결됐고,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주택용은 2% 소폭 인상했습니다.

4인 가족 기준으로 월 800원 정도 오른 셈입니다.

영세사업자와 중소기업들이 주로 쓰는 저압 요금은 2.3% 오르는 반면, 대형건물과 대기업이 쓰는 고압전기요금은 6.3% 인상됩니다.

심야요금은 8%, 대폭 오릅니다.

전기를 생산할 때 드는 연료비용을 원가에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 시행은 연기했습니다.

전기 사용량이 월 1350킬로와트를 넘는 호화주택과 골프장의 야간 조명에 대해서는 할증요금이 부과됩니다.

또, 저소득층 등에게 적용하던 할인제는 정률제에서 정액제로 바뀝니다.

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해서는 8천 원까지는 요금을 받지 않고, 그 이하로 사용하면 차액을 지급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대가족과 세 자녀 할인은 할인한도액이 월 1만 2천 원으로 제한됩니다.

지식경제부는 전기료 인상으로 인한 소비자물가 인상요인은 연 0.038%p로 최소화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생산자 물가가 연 0.1%p 이상 올라 간접적으로 소비자 물가에 적잖은 부담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