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8월부터 소비자 홀대하는 금융회사 공개된다
입력 2011-07-26 13:26 
【 앵커멘트 】
비싼 돈을 내고 금융상품에 가입해놓고도 친절하지 못한 서비스 때문에 불편한 경험이 많으실 텐데요.
이제는 어떤 금융회사가 소비자에게 불친절하고 문제가 많은 지 공개됩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엄청난 혜택과 수익률을 선전하며 고객을 끌어모으는 금융회사

막상 대출이나 보험금 지급을 신청할 때는 여간 까다롭지 않은 데다 소비자와 소송으로 번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실제로 복잡한 투자상품이 증가한 증권회사의 민원 발생 건수는 올해 상반기에도 23%나 급증했습니다.

앞으로는 어떤 회사가 가장 많은 소비자 민원을 일으키는지 공개됩니다.

금융감독원이 오는 8월부터 금융회사마다 발생한 민원 건수를 그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기존에 1~5등급으로 분류했던 방식과 달리 어떤 회사에 몇 건의 민원이 제기됐는지 공표되는 겁니다.

▶ 인터뷰 : 문정숙 /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 "금융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금융회사 선택 정보를 확대하기 위해 금융회사별 민원 건수를 그대로 공개하는 공시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오는 8월부터 은행과 신용카드·증권·보험 등에 우선 시행하고 다른 금융회사에는 단계적으로 확대됩니다.

다만, 금융회사의 규모 차이를 고려해 전체 민원 건수와 함께 고객 백만 명당 민원 건수도 함께 공개됩니다.

금감원은 이번 조치로 금융회사 스스로 민원발생을 예방하고 신속한 민원 해결에 나설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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