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잠든 여성에 애인인 척'…지하철 성추행 발각
입력 2011-07-24 23:20  | 수정 2011-07-25 07:57
【 앵커멘트 】

지하철 성추행의 심각성이 도를 넘어섰습니다.
옆자리 20대 여성 승객을 애인인 양 신체접촉을 한 대담한 남성이, 이를 목격한 시민의 제보에 발각됐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일 새벽 지하철 안.

50대 남성이 잠든 것으로 보이는 20대 여성의 손을 잡고 어루만집니다.

남성은 마치 연인 사이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여성을 껴안고 쓰다듬습니다.

주위 다른 승객들은 전혀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그러나 남성과 여성은 연인 사이는커녕 얼굴도 모르는 사이.

이를 수상히 본 한 시민에 의해 성추행이 발각됐습니다.

제보자는 두 사람의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데다 분위기가 이상해 지켜보다, 여성을 깨워 옆자리 남성과 모르는 사이란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남성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지하철 성범죄가 나날이 늘고 있습니다.

노선별로는 2호선에서 가장 많은 성추행 사범이 검거됐고, 시간대별로는 출퇴근 시간대가 가장 많다는 분석결과가 나왔습니다.

여름철을 맞아 지난달부터 경찰이 집중 단속과 예방 순찰활동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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