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6자 재개 불붙나?…'북미대화' 곧 열릴 듯
입력 2011-07-24 16:48  | 수정 2011-07-24 22:59
【 앵커멘트 】
북한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조만간 미국을 찾아 비핵화에 대한 양자 협의를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북 비핵화회담 개최로 물꼬를 튼 만큼 6자 회담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남북비핵화회담에 이어 이제는 북한과 미국이 머리를 맞댑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이 조만간 미국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남북이 첫 비핵화회담의 물꼬를 튼 이상 북미대화를 비롯한 6자 관련국 간의 별도 협의가 자연스레 이어진다는 해석입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도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참석 차 방문한 인도네시아에서 다양한 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환 / 외교통상부 장관 (지난 23일)
- "(6자 관련국 간의)여러 가지 다자적인, 양자적인 회담들이 진행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김계관 제1부상은 지난해 방미를 주선했던 민간 연구기관의 초청 형식을 빌려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 등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핵협상 총괄자들이 만나는 이 자리에서 북핵 문제와 대북 지원 문제 등을 함께 논의해 6자 회담 재개에 속도를 낸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정부는 한편으로 천안함·연평도 문제 등 남은 현안들에 대해 그냥 넘어가진 않겠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천안함과 연평도 사과 문제가 얽힌 남북 양자관계와 비핵화 문제, 인도적 지원 문제 등 분리 대응 기조를 유연하게 가져간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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