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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마음을 들었다놨다… 이래서 김선아였다
입력 2011-07-24 11:01 

안방극장에 컴백한 배우 김선아가 폭풍 눈물 연기로 시청자들을 울렸다.
23일 첫 방송된 SBS 새 주말드라마 '여인의 향기(극본 노지설/연출 박형기)'로 브라운관에 복귀한 김선아는 극중 여행사 말단직원 연재 역을 맡아 첫 회부터 고군분투를 이어갔다.
연재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윌슨(이원종 분)의 반지를 훔쳤다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부장(신정근 분)에게 인신공격에 가까운 수모를 당하게 된다.
담낭암으로 6개월 밖에 살지 못한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연재는 부장의 모욕적인 언사에 그동안 참고 참았던 울분을 쏟아냈다. 누구보다 열심히 아등바등 살아온 자신을 되뇌이며 서러움이 복받쳐 폭풍눈물을 흘린 것.

또 연재는 5년 동안 간직해온 사직서를 부장의 얼굴에 집어 던지며 "사직서 여기있다. 이 개자식아"라고 소리쳐 안타까움과 동시에 통쾌함까지 전달했다.
이같은 눈물 열연과 함께 김선아는 무인도 바닥에 드러눕고, 100인분 거대 비빔밥에 고꾸라지는가 하면 땡볕에 닭을 잡으러 뛰어다니고 넘어지는 등 몸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역시! 김선아. 명불허전. 그녀의 눈물에 같이 울었다" "김선아랑 같이 울다가, 또 통쾌해 했다" "김선아의 눈물에 숨도 못 쉬고 몰입했다. 흡입력짱" "공감 100% 연기" "입술을 바들바들 떨려 눈물 흘리는 모습에 울컥했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여인의 향기'는 이날 15.8%(AGB닐슨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항을 예고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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