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나이스' 오류…고교생 1만 7천 명 성적 잘못돼
입력 2011-07-22 22:28  | 수정 2011-07-23 09:42
【 앵커멘트 】
중·고등학생의 성적을 입력하는 시스템에 오류가 생겨 만 7천여 명의 성적이 뒤바뀌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당장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수시전형에 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재 중고등학생의 성적은 '나이스'라고 불리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에 입력하게 돼 있습니다.

올해 3월 새로운 나이스가 도입됐는데 여기에 최근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고등학교의 동점자 판별과 동점자 석차 분류에 착오가 생긴 겁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긴급 브리핑을 열어 "학기말 성적 처리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긴급히 성적 정정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두연 / 교과부 교육정보화과장
- "컴퓨터 계산 오차를 보정해줘야 하는데 그 보정하는 기능을 넣지 않아서 동점자인데 동점이 아닌 것으로 처리가 된 사례가 발견이 됐습니다."

이에 따라 1학기 말 성적표를 받아본 고등학생 가운데 만 5천 명은 석차가 달라지게 됐고, 2천 명은 석차 등급이 바뀌게 됐습니다.

중학교의 경우도 무단 결시한 학생에게 점수를 부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전국에서 200명의 학생이 영향을 받게 됐습니다.

학생들의 성적을 전산으로 처리한 1997년 이후 이 같은 대규모 성적 오류 사태는 처음입니다.

교과부는 신속히 수정을 마무리하고 다음 주에는 학생들에게 정정 결과를 통보하겠다고 밝혔지만, 당장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수시전형에 혼란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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