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권, 한여름 더위 속 민생 행보 '경쟁'
입력 2011-07-20 22:08  | 수정 2011-07-21 00:07
【 앵커멘트 】
최근 정치권은 서민들에게 한 발짝이라도 더 가까이 가기 위해 분주한 모습입니다.
오늘(20일) 한나라당 대표는 재래시장을, 민주당 대표는 한국노총을 방문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나라당과 정부, 재계 대표들이 이례적으로 함께 재래시장을 찾았습니다.

상가에서 직접 나물과 삼겹살을 사면서 상인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이 자리에서 기업과 정부가 실질적인 지원에 나서라고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대표
- "전경련 회사들이 사원들에게 보너스를 줄 때 일정부분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줬으면 합니다."

특히, 재래시장 인근에 기업형 슈퍼마켓의 입점 문제를 지적하며 롯데마트 등 국내 업체들도 자율적으로 자중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부는 수유 시장의 주차장 설치 비용 24억 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편,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한국노총 관계자들과 마주앉았습니다.

지난주부터 시작된 민생 대장정의 일환으로 이번 주는 일자리와 노동 현안 논의에 집중했습니다.

손 대표는 노동자들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한 노동조합의 역할이 보호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대표
- "재벌기업이 일자리는 밖으로 빼돌리면서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이런 일이 우리 사회 관행이 돼서는 안 되고…"

또 노동계와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기 위해 상설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한여름 더위 속에도 민심을 얻으려는 정치권의 경쟁적인 민생 행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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