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회식 분위기는 해당 팀의 팀워크와 분위기를 반영하는 척도의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19일 종영한 드라마 '미스 리플리' 팀의 종방연은 다소 침울하다.
MBC 관계자에 따르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고깃집에서 '미스 리플리' 종방연이 열렸다. 비공개로 열린 이날 종방연에는 이다해 김승우 박유천 강혜정 등 주연 배우 네 명이 모두 불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배우들이 개인 스케줄을 들어 참석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통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 '미스 리플리' 팀의 사실상 마지막 공식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점은 눈길을 끄는 지점이다.
'미스 리플리'는 대외적으론 동시간대 1위 드라마로 평가받지만 내홍은 여타 드라마에 비해 심각했다. 특히 주, 조연급 배우들의 비중 문제와 캐릭터 변질 등으로 배우, 작가 사이의 갈등이 심각했다는 후문이다.
한 관계자는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배우들도 캐릭터의 변화를 이해할 수 없어 답답해 하며 연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날 '미스 리플리' 마지막회는 장미리(이다해 분)의 개과천선과 송유현(박유천 분) 장명훈(김승우 분)이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모습으로 마무리됐다. 죄값은 치러졌고 서로 용서하고 화해했다. 하지만 급 마무리된 전개만큼이나 팀 분위기도 난감한 모양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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