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외규장각 의궤 공개 첫날…관람객 '북적'
입력 2011-07-19 17:04  | 수정 2011-07-20 00:08
【 앵커멘트 】
145년 만에 고국의 품에 안긴 외규장각 의궤가 일반에 처음 공개됐습니다.
전시장에는 이른 시간부터 관람객이 몰리며 의궤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을 반영했습니다.
오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외규장각 의궤가 일반에 공개된 첫날.

전시실은 일찍부터 몰려든 관람객들로 붐볐습니다.

▶ 인터뷰 : 이홍환 (73) 동대문구 휘경동
- "기다렸어요. 만사 집어치우고 보려고 뛰어왔어요. 훔쳐간 나라의 족보가 돌아오니 얼마나 감명 깊어요. 좋습니다. 참 좋습니다."

섬세한 그림과 치밀한 설명으로 왕실의 관혼상제를 기록해 '기록 문화의 백미'로 평가받는 이유도 직접 확인합니다.

▶ 인터뷰 : 강승우 (17) 평촌고
- "종묘에 쓰이는 큰 그릇으로 왕의 권한이 강력했다는 걸 알 수 있고 무덤에 들어가는 관의 크기까지 자세히 기록한 걸 보니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고…"

60대의 영조가 15살의 어린 신부를 맞는 의궤의 내용은 3D 영상으로 재현해 일반인들의 이해를 도왔습니다.


▶ 인터뷰 : 김영나 / 국립중앙박물관장
- "영상을 이용해서 의궤의 장면을 입체적이고 생생하게 재현하는 여러 방법을 저희 나름대로 고민해서 만들었습니다."

외규장각 앞을 프랑스군이 지나가는 스케치를 담은 당시 해외 주간지 등은 역사와 문화에 대한 고민을 던집니다.

▶ 인터뷰 : 김유경 / (38) 인천
- "아이들이 역사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다른 나라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계속 보고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프랑스에서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 297점 가운데 71점과 당시 유물 165점을 공개합니다.

MBN뉴스 오상연입니다.
[오상연/art5@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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