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국가 부도 위기 앞둔 '운명의 일주일'
입력 2011-07-19 14:03  | 수정 2011-07-19 18:13
【 앵커멘트 】
난항을 겪고 있는 미국의 부채 한도 증액 협상이 오는 금요일까지 결론을 내야 하는 상황에서 미국은 운명의 일주일을 맞았습니다.
협상이 실패로 돌아가게 되면 최악의 경우 미국이 국가 부도 사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행정부와 의회가 협상에 쓸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부채 상한 조정 시한은 다음 달 2일까지. 의회의 승인 절차를 고려하면 이번 주까지는 결론을 내야 합니다.

하지만, 정부와 의회는 여전히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미치 맥코넬 /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 "정부는 나중이 아닌 지금 당장 '지출 중독'을 고칠 수 있는 강력한 처방약이 필요합니다."

▶ 인터뷰 : 제이 카니 / 백악관 대변인
- "정부 지출을 삭감하면 사회보장비와 의료 지원금 등 사회 안전망이 해체될 것입니다."

합의가 늦어져 부채 상한을 올리는 데 실패하면, 미국은 다음 달에 만기가 돌아오는 국채를 갚지 못해 국가 부도 사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당장 써야 할 예산에 막대한 구멍이 생겨 공무원 월급과 실업수당, 교육 예산 등의 지급이 중단되게 됩니다.

동시에 국가신용등급이 떨어지면서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달러화 가치는 급락하는 등 혼란이 오고, 미국의 초강대국 지위도 흔들리게 됩니다.

백악관과 의회가 팽팽한 줄다리기 속에 타협점을 찾아내 최악의 사태를 막아낼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