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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호랭이 “아이돌 인기, 안 끝날걸요”[인터뷰①]
입력 2011-07-19 08:07 

포미닛과 비스트를 만든 히트 작곡가 겸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가 아이돌 중심의 국내 대중음악 시장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밝혔다.
신사동호랭이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아이돌이 언제까지 갈것 같냐는 말을 제일 많이 듣는다. 내가 생각할 때 청소년이 없어지기 전까지는 아이돌은 계속될거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돌의 유행이 전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한류가 점차 세계화 된 시스템을 갖춰나가 가능하게 된 것이고 트레이닝이나 매니지먼트, 홍보 역시 이 같은 수준으로 발전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아이돌이 아니면 만들기 불가능한 시스템이다”고 설명했다.
물론 최근 ‘나는 가수다 등을 통해 새로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화려한 퍼포먼스 보다는 목소리 자체에서 주는 감동에 대중들이 관심을 갖게 된 것.

이에 대해 아이돌 중심의 음악이 바뀐다기 보다는 하나의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대중이 현재 좀 더 감성적인 것을 원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실제로 아이돌이 감성적인 코드의 곡들을 자신들의 방식으로 소화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도 큰 오산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신사동호랭이는 비스트의 ‘픽션 ‘비가오는 날엔 등을 통해 아이돌이 감성적인 부분에 얼마나 더 근접할 수 있는지 충분히 보여줬다. 또 최근 현아의 ‘버블팝을 통해 지금까지의 비트 중심에서 멜로디 중심으로 곡의 방점을 옮긴 시도도 마찬가지다.
신사동호랭이는 지금의 대중들이 음악에 요구하는 것이 새로움이나 자극 보다는 감동이나 치유 쪽인 것 같다. 이 때문에 앞으로 더 멜로디컬하고 감성을 건드리는 노래가 많이 나올 것 같다”고 전망했다.
또 자신이 트랜드를 읽는 방식에 대해 평범하게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그들의 가장 일상적인 것, 즉 현실과 또 그들이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것, 욕구와, 또 그들의 사상하지 못했던 것, 즉 새로움, 이 세 가지가 결합된다면 그것이 새로운 트랜드가 된다”고 설명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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