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국·유럽 증시 급락…국제 금값 최고
입력 2011-07-19 06:54  | 수정 2011-07-19 08:13
【 앵커멘트 】
미국의 국가 부도 위기감과 유럽의 재정 위기가 다시 고조되며 미국과 유럽 증시는 급락했습니다.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금값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무디스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에 이어 국제 신용평가업체인 피치도 미국의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을 재차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국가 부채 한도 증액을 놓고 뚜렷한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국가 부도 위기감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다음 달 2일까지 채무 한도를 상향 조정하지 못하면 채무불이행 사태를 맞게 됩니다.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미국의 국가 부도는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 때보다 더한 공황을 몰고 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위기감으로 다우지수는 0.7% 하락한 1만 2385, 나스닥 지수도 0.8% 하락한 2천765로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도 최근 발표된 일부 은행의 재무건전성이 좋지 않다는 결과에 그리스 채무 조정안이 진통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영국과 독일 증시는 1.5% 프랑스는 무려 2% 넘게 급락했습니다.

이처럼 증시가 급락하자 안전자산인 금의 인기는 치솟았습니다.

국제 금값은 열흘째 상승하며 8월 인도분 금값은 지난 주말 종가보다 12.3달러 오른 온스당 1602.40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국제원유는 뉴욕 상업거래소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1.4% 하락한 배럴당 95.93달러에 브렌트유는 1.03% 내린 116.05 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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