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태풍 망온 오늘 일본 본토 상륙…원전 지역 '비상'
입력 2011-07-19 02:41  | 수정 2011-07-19 05:26
【 앵커멘트 】
북상하고 있는 강력한 태풍 망온이 오늘(19일) 일본 본토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지역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여 비상이 걸렸습니다.
임소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일본 서부 규슈 지역에 많은 비를 뿌린 강력한 태풍 망온이 점점 일본 본토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오늘(19일)부터 내일(20일)까지 이틀이 고비입니다.

태풍 망온은 오늘(19일) 밤에는 오사카 남서쪽 해상 300km까지 접근하겠고, 내일(20일) 밤까지 일본 해안을 훑고 지나가면서 500~600mm의 폭우와 시간당 144km의 강한 강풍을 몰아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특히 모레(21일) 태풍이 바다 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지진 피해 지역인 동북부 지역이 태풍 영향권에 접어들 것으로 보여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전력은 이에 대비해 후쿠시마 원전 건물에 지붕 형태의 구조물을 설치해 빗물이 터빈실로 흘러들어 가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방사능 오염수가 누출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한 작업입니다.

일본의 원전 복구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는 가운데, 이번 여름에 수차례 강력한 태풍이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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