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해병대 문제 부대 '폐지 검토'
입력 2011-07-18 14:52  | 수정 2011-07-18 15:52
【 앵커멘트 】
해병대가 가혹 행위 등으로 문제가 되는 부대를 해체한 후 재창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재 열리고 있는 병영문화혁신 토론회에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고정수 기자.
(네. 국방부입니다.)


【 질문 1 】
해병대에서 구타나 폭행 사건 등이 적발된 부대를 해체해 새로 창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요.

【 기자 】
네, 이번 2사단 총기난사 사건을 계기로 해병대가 문제부대 '해체 후 창설'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하는데요.

대상은 중대급 이하 부대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해병대 사령관이 부대를 해체하고 재창설하는 권한이 있는 지 법률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문제가 됐던 군부대를 재창설하는 전례는 없고, 전의경 부대의 경우에는 해체된 전례가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해병대는 또 구타와 폭언 등 가혹행위를 일삼는 병사에 대해 빨간 명찰을 떼는 처벌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일정 기간 빨간 명찰을 뗀 후, 해병대 사령부 직권으로 다른 부대로 전출시키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상황입니다.

정식 해병대원으로 인정해주는 빨간 명찰을 박탈하는 것만큼 해병대원에게 치욕적인 것은 없다고 전해졌는데요.

이런 상징성을 고려해 해병대혁신기획추진단은 오는 10월까지 수립할 병영생활 행동 강령에 이를 반영할 전망입니다.

현재까지 이처럼 검토 중인 안건을 바탕으로 김포시 해병 2사단에서는 병영문화혁신 대토론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관진 국방장관과 2사단 장병들이 함께하는 이 토론회에서 병영문화 개선 대책이 수면 위로떠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