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영종도 제3 연륙교 지어질까?
입력 2011-07-15 19:24  | 수정 2011-07-16 10:05
【 앵커멘트 】
인천시가 청라지구와 영종지구를 잇는 제3 연륙교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예산 문제로 정부와 이견을 보이면서 사업이 지지부진하고 있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궂은 날씨에도 배편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이 여객선에 오릅니다.

인천 월미도로 나가려는 주민들입니다.

▶ 인터뷰 : 최남근 / 영종도 주민
- "월미도 쪽으로는 갈 때는 이쪽이 가깝잖아요."

영종도에서 육지로 이어지는 다리는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두 곳.

하지만, 북쪽과 남쪽에 치우쳐 있어 인천 시내로 나가려면 먼 길을 돌아가야 합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제3 연륙교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청라지구와 영종지구 개발을 위해서도 다리 건설은필수적이라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윤관석 / 대변인
- "제3 연륙교는 영종하늘도시와 청라지구를 연결하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교량입니다."

하지만, 국토해양부는 부정적입니다.

민간자본으로 건설해 운영 중인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모두 적자여서 보조금을 주는데, 무료인 제3 연륙교가 들어서면 보조금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최근 타당성 용역에서 일부 사업성이 있다는 결론을 얻었지만, 결국 다리를 놓으려면 많게는 2조 원에 달하는 추가 보조금을 인천시가 지원해야 하는 상황.

인천시는 다리를 유료화해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지만, 애초 무료로 계획됐던 만큼 이용자들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다리 건설이 늦어지면서 영종과 청라지구 입주예정자들은 집단소송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조금을 지원하자니 10조 원에 달하는 부채가 걸리고, 계획을 늦추자니 주민 반발이 우려되면서 인천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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