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본드걸` 불과 6개월새 이렇게 망가지나?
입력 2011-07-15 09:07 

6개월만에 뚱보가 된 본드 걸(007 Bond Girl)이 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다니엘 크레이크의 새 007 시리즈 '퀸텀 오브 솔러스'에서 제임스본드를 유혹하는 악녀로 출연한 젬마 아터튼(Gemma Arterton)이 지금 미국과 영국의 호사가들의 입담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녀는 영화가 전세게적으로 개봉됐던 지난 11월까지만 해도 그을린 피부색, 날씬하고 육감적인 허리선과 각선미로 뭇남성을 사로잡았다. 당시 22살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농염함이 뭍어나는 영화장면이 새로운 대스타의 출연을 예고했다.
숀코너리의 007 시리즈 '골드핑거'에서 본드 걸이 금박으로 덮힌 나신으로 50년전 세계 남성의 마음을 녹였다면, 젬마 아터튼은 검은 진주 기름띠(Crude Oil)로 자신의 벗은 몸을 감싼채 2000년대 본드걸의 섹시 이미지를 창조해 냈다.

그러나 그녀는 영화출연 6개월도 안돼 키 174㎝의 거구로 변신하고 말았다. 카나리 군도의 한 특급호텔 수영장에서 목격된 그녀의 모습은 과히 충격적이다. 허리선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살이 찐데다 가겹고 심플한 비키니를 비집고 드러난 허벅지는 과연 그녀가 '본드걸'이었는지를 무색케 한다.
더욱 가관인 것은 그녀의 태도다. 젬마는 "나는 이대로 좋다"는 듯 호텔 수영장에서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느긋이 휴식을 즐겼다.
그녀는 그리스 신화 '타이탄족의 멸망'의 여주인공으로 발탁됐다. 에드 웨스트윅이 소설 '폭풍의 언덕'을 원작으로 영화에도 이미 캐스팅된 상태다.
[김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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