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북한, 황강댐 방류…임진강 일대 긴장
입력 2011-07-14 17:08  | 수정 2011-07-14 21:01
【 앵커멘트 】
경기북부와 북한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임진강 물도 많이 불었습니다.
지금은 다소 안정을 찾았지만, 북측이 황강댐 방류를 시작한 것으로 보여 긴장감을 늦출 수 없습니다.
윤지윤 기자입니다.


【 기자 】
군사분계선과 접해 있는 임진강 상류의 군남댐입니다.

뿌연 흙탕물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연신 쏟아집니다.

▶ 스탠딩 : 윤지윤 / 기자
- "군남댐은 새벽부터 수문 13개를 모두 열고 초당 3천 톤에 가까운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북한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북측이 황강댐 물을 방류하면서 수위가 급격히 불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군남댐은 새벽 한때 시간당 40cm씩 물이 차올랐습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빗줄기가 약해지면서 한시름을 놨습니다.

▶ 인터뷰 : 남호진 / 수자원공사 임진강건설단
- "(앞으로) 큰 비가 오더라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여유가 있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안심하기엔 이릅니다.

최북단 군사교인 필승교 수위는 경계수위 3m를 훌쩍 넘어 심각 단계인 7미터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하류지역도 군남댐 방류로 조금씩 수위가 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지역에 최대 2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수자원공사는 이에 따라 방류량을 조절하면서 하류지역에 피해가 없도록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지윤입니다. [ yjy@mbn.co.kr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