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오늘은 초복, "무더위 속 당신의 치아는 안녕하신가요?"
입력 2011-07-14 14:55 

오늘(14일)은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초복이다. 무더운 날씨는 입맛에도 변화를 불러온다. 바뀐 식습관은 입속 건강에도 크고 작은 영향을 주게 돼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 동안의 자료를 살펴보면, 7~8월 이맘때 충치 치료를 받은 환자가 다른때보다 평균 13% 이상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19세 이하에서 더욱 두드러져, 이 경우 29%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무더위 속에서 내 치아 건강을 지키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대한치과의사협회와 오랄비가 진행하는 'OQ캠페인'을 통해 여름철 입 속 건강 지키는 방법을 알아본다.
◆ "뜨거운 보양식 먹을 때 찬물은 피하세요"
초복에 원기를 보충하기 위한 삼계탕 등의 보양식을 찾는 것은 오랜 우리의 생활습관이다. 하지만 이때 알아둘 점이 있다. 뜨끈한 국물을 마시는 사이사이 찬 물을 마시는 습관을 피하는 것이다. 이는 치아에 매우 안 좋은 습관이다.

치아 표면은 딱딱한 법랑질과 부드러운 상아질로 이뤄져 있다. 급격한 온도 변화를 경험할 경우 두 재질 사이에 열에 의한 팽창이 일어나게 되고, 이 때문에 치아에 금이 갈 수 있다. 심할 경우 치아 뿌리까지 영향을 미친다.
또 다른 여름 대표 음식을 꼽하면 냉면이 있다. 산성 성분이 들어 있는 음식은 치아를 보호하는 법랑질을 부식시킬 수 있다. 즉, 냉면에 넣어 먹는 식초의 강한 산성 성분은 치아를 부식시킬 수 있다.
입안에 산성 성분이 들어오면 침이 산성도를 옅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경우 침의 희석 기능이 떨어져 산성성분이 치아 공격을 방어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냉면에 넣는 식초의 양은 한두 방울 정도로 하여 너무 많지 않게 넣는 것이 좋다.
◆ "달고 끈적한 음료는 적당히 찾으세요"
여름철에 갈증 해소를 위해 자주 찾는 탄산음료, 아이스크림이나 팥빙수 등 빙과류의 섭취는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탄산음료는 보통 pH 2.5~3.5의 강한 산성을 갖고 있는데, 산성성분은 치아 표면을 덮어 치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법랑질을 쉽게 손상시킨다.
또한 빙과류에 많이 들어 있는 카라멜이나 초콜릿은 치아에 들러붙는 정도인 ‘점성도가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음식물이 치아에 오래 붙어 있을수록 박테리아가 산을 더 많이 생성해 치아 마모를 부르기 때문이다.
◆ "녹차 즐기고 전동칫솔로 구석구석 꼼꼼하게 관리하세요"
위험에 노출된 여름철 치아, 어떻게 하면 좀 더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을까?
먼저 단 음료, 산성 식품을 멀리하고 섬유소가 많은 과일이나 채소, 알칼리성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섬유소는 치아의 표면을 문질러 플라그를 제거하고 단단하게 만드는 기능을 한다. 음료는 당류가 많이 함유되어 충치를 유발하는 탄산음료, 치아 착색을 유발하는 냉커피보다는 충치를 예방하는 성분이 함유된 녹차나 감입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구강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일 하는 칫솔질을 올바르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플라그가 생기기 쉬운 치아와 치아가 맞닿는 부위나 치아와 잇몸 경계를 특히 신경 써서 닦아야 한다.

칫솔을 선택할 때에는 칫솔모가 중요하다. 최근엔 과학적으로 플라그 제거 효능이 입증된 칫솔들이 많이 출시돼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졌다. 그중에서도 오랄-비의 빗살모양 칫솔모 ‘크로스액션 프로엑스퍼트 컴플리트 7은 치아 틈새까지 깊숙이 침투하여 플라그 제거에 효과적이다. 상하진동 운동과 좌우회전 운동이 결합된 3차원 입체 세정작용을 구현하는 전동칫솔 ‘트라이엄프5000(사진)은 블루투스로 연결된 무선 LCD창 ‘스마트 가이드가 올바른 칫솔질을 도와준다.

조경진 매경헬스 [nice2088@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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