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디즈니社 뽀로로 1조원에 매각 제안…“안 팔아”
입력 2011-07-14 14:53  | 수정 2011-07-14 15:22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국산 애니메이션 캐릭터 '뽀로로'의 판권을 미국 디즈니사가 1조원에 팔라는 제안을 했다가 거절당했다.

13일 '뽀로로'를 제작한 김일호 대표이사는 "최근 디즈니사가 천문학적 액수를 제시했지만 거절했다"며 "박지성 선수가 국적을 바꾸는 것과 같은 심정이었고, 나는 돈을 벌지 모르지만 국민들에게 돌 맞을까봐 제안을 거절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김 대표이사는 이날 "실제 조사해 보니 국내에만 220여 개 업체 3만6000명이 뽀로로 관련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며 "동계올림픽 마스코트로 삼자는 등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대표이사는 뽀로로가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로 활용되는 것에 대해 "동계올림픽 마스코트는 별도 제작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뽀로로는 공식 활동은 불가능하나 비공식적으로 올림픽 개최를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국산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뽀로로의 경제적 효과는 5조7000억 원, 브랜드 가치는 8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8700억 원, 취업 유발효과는 4만3000여 명 이라고 밝혔다.

[인터넷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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