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도 뭄바이 연쇄 폭탄테러…사상자 속출
입력 2011-07-14 04:01  | 수정 2011-07-14 07:36
【 앵커멘트 】
인도의 경제 수도 뭄바이 중심가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해 수십 명이 숨졌습니다.
뭄바이는 물론 인도 주요 도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불길이 솟아오르고, 부상자가 현장을 다급히 빠져나옵니다.

인도 뭄바이 남부의 보석시장 '자베리 바자르'에서 어제저녁 폭발물이 터졌습니다.

첫 번째 폭발 1분 뒤에는 수 킬로미터 떨어진 오페라 하우스 근처 업무지구에서 폭탄이 터졌습니다.

다시 10분이 지나, 뭄바이 중심지인 다다르에서 세 번째 폭발이 시민들을 덮쳤습니다.


현장에서는 모두 급조 폭발물이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팔라니아판 치담바람 / 인도 내무부 장관
- "폭발은 6시 45분쯤 시작돼 불과 몇 분 안에 끝났습니다. 따라서 이번 공격은 테러리스트들이 자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들로 붐비는 곳에서 발생한 테러로 최소 20명 이상 숨지고, 100여 명 넘게 다쳤습니다.

인도 정부는 뭄바이 시 전체에 비상경계령을 내렸지만, 추가 테러 징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뭄바이에서는 지난 2006년과 2008년 폭탄테러로 각각 100명 넘게 숨져, 파키스탄에 근거를 둔 무장단체가 배후로 지목된 바 있습니다.

이번 테러 역시 최근 재개된 인도와 파키스탄의 평화협상을 방해하려는 목적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도 정부는 테러의 배후에 대해 말을 아꼈고, 파키스탄 정부도 즉각 성명을 내고 이번 테러를 비난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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