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100년 한국 3천7백만 명…저출산·고령화 심각"
입력 2011-07-10 17:01  | 수정 2011-07-10 23:51
【 앵커멘트 】
우리나라의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심각한가 봅니다.
100년 뒤 세계인구전망이 나왔는데, 우리나라는 지금보다 1천만 명 넘게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재 우리나라 총인구는 4천8백만 명.

기획재정부와 유엔에 따르면 2030년에 5천만 명으로 고점을 찍은 뒤 계속해서 줄어듭니다.

결국, 90년 뒤인 2100년에는 지금보다 1천만 명이 넘게 감소한 3천7백만 명으로 떨어질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세계 총인구가 올해 말 70억 명을 기록한 뒤 2050년 93억 명, 2100년 101억 명에 달할 것이란 전망에 비춰볼 때 우리나라 인구 감소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기획재정부는 특히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감소 속도는 신흥국들 가운데서도 상당히 빠른 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현상은 앞으로 경제활동 인구의 고령자 부양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UN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부양비율은 2009년 14.7%에 불과하지만, 2050년에는 약 63%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결국,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낮출 뿐 아니라 재정건전성에도 심각한 위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IMF는 체계적인 장기재정전망체계를 서둘러 구축하고, 세수 등 재원확보와 지출구조 개선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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