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파트 놀이터에서 가방에 담긴 알몸 변사체 발견
입력 2011-07-06 20:33  | 수정 2011-07-06 20:35

어린이들이 노는 아파트 놀이터에서 여행용 가방에 담긴 신원미상의 시신이 발견됐다.

6일 오후 3시 30분께 경기 안산시 단원구의 한 아파트내 어린이놀이터에서 여행용 가방에 담긴 신원미상의 변사체가 심하게 부패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날 아파트 경비원이 주민들로부터 어린이 놀이터에 수 개월째 방치된 리어카에서 어린이들이 넘어져 부상을 입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리어카를 치우려다 사람의 손이 보이는 여행용 가방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손수레에 실린 아이스박스 안의 검은색 여행용 가방에 비닐봉지에 싸여 있었으며 알몸 상태였다

시신을 처음 발견한 경비원은 "방치된 리어카를 치우려는데 가방에서 심한 냄새가 나, 가방을 칼로 찢어보니 손발이 나와 변사체라는 생각이 들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과 함께 지문 감식을 의뢰했다.

한편 이 아파트는 주변에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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