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고양이와 원혼 이야기…'고양이' 등 새 영화
입력 2011-07-06 15:10  | 수정 2011-07-06 17:54
【 앵커멘트 】
'트랜스포머 3'가 극장가를 싹쓸이하는 가운데, 이번 주에는 고양이를 소재로 한 토종 공포영화가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이 밖에 새로 나온 영화들을 김천홍 기자가소개합니다.


【 기자 】
[고양이: 죽음을 보는 두 개의 눈]
어느 날 문득 나타난 고양이.

고양이를 학대하던 사람들은 잇달아 의문의 봉변을 당합니다.

그리고 고양이를 데려다 키우는 주인공의 눈에는 괴이한 모습을 한 꼬마 아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애완동물 유기라는 사회적 문제를 공포와 접목시킨 점이 눈에 띕니다.

▶ 인터뷰 : 변승욱 / '고양이' 감독
- "단지 공포를 전하는 영화라기보다는 동물이라는 생명체에 대한 우리의 태도랄까, 동물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나 공포감을 주는 장치 자체는 지나치게 고전적이라는 지적입니다.


[초(민망한)능력자들]
특종을 찾아 중동으로 떠난 기자 밥은 이상한 남자를 만납니다.

이 남자는 자신이 비밀부대 요원이라면서, 눈빛으로 염소 쓰러뜨리기와 벽 통과하기 등 초능력 훈련을 받았다고 주장합니다.

황당한 이야기지만, 밥은 점점 이 남자의 이야기를 믿을 수밖에 없게 됩니다.

"의외로 사실이 많다"는 영화 초반 자막처럼, 관객들 역시 진지함과 황당함을 넘나드는 내용에 빠져들게 됩니다.

블록버스터급 캐스팅과 달리 'B급 블랙코미디' 영화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고 녀석 맛나겠다]
우연히 공룡알을 발견한 육식공룡 '하트'는 막 부화한 아기공룡을 보고 "고 녀석 맛나겠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영문을 모르는 아기공룡은 자신의 이름이 '맛나'인 줄 알고, 자신을 잡아먹으려던 '하트'를 아빠라 부르며 따라다닙니다.

결코 가까워질 수 없는 이들의 아슬아슬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통해, 사랑의 힘을 이야기합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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