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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평창!] '세 번의 눈물은 없다'…평창 12년 도전사
입력 2011-07-06 05:00  | 수정 2011-07-06 05:25
【 앵커멘트 】
평창은 지난 99년부터 시작한 힘겨운 12년간의 도전 기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인데요, 김관 기자가 지난 두 번의 유치 도전사를 짚어봤습니다.


【 기자 】
환희와 절망의 차이.

첫 번째는 3표, 두 번째는 4표였습니다.

그것도 안타까운 역전패였습니다.

평창이 처음으로 나선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전에서는 평창을 포함한 세계 8개 도시가 경쟁에 나섰습니다.

IOC 총회가 열렸던 2003년 7월 당시 북한의 장웅 IOC 위원도 공식적으로 평창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면서 평창은 1차 투표에서 51표를 얻어, 캐나다의 밴쿠버를 11표 차로 압도했습니다.


하지만, 결선 투표에서 유럽 국가들의 결집을 막지 못해 3표 차로 밴쿠버에 패했습니다.

뜨거운 눈물을 닦고 다시 도전한 2014년 동계올림픽.

이번에도 유럽세를 이기지 못했습니다.

2007년 2월에 시행된 현지 실사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지만, 정작 IOC 총회가 열린 2007년 7월 과테말라에서는 러시아의 소치에 개최권을 내줬습니다.

이번에도 1차 투표에서는 소치를 2표 차로 앞섰지만, 결선 투표에서 4표 차로 역전당했습니다.

뜨거운 과테말라에 아이스링크를 설치하는 등 소치의 막판 물량 공세와 유럽 국가들의 결집에 평창은 또한 번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진선 / 특임대사
- "아…. 정말 외롭고 서러운 기간이기도 했고요. 정말 가시밭길을 걸어온 거죠. 두 번의 뼈아픈 실패도 하고 세 번의 도전도 하고…. 작은 꿈으로 시작한 것이 전 국민의 꿈이 되고 국가적인 과제가 되고 세계도 놀라게 하고…."

세 번째 도전에 나선 평창은 이번에도 강력한 개최 후보 도시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평창이 지난 두 번의 실패를 딛고 개최권을 따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관입니다. [ kwa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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