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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무적 그랜저 누가 막나’…준대형 시장 점유율 71.5%
입력 2011-07-04 19:07 
2011년 상반기, 현대차 그랜저가 국내 준대형 자동차 시장 점유율 71.5%를 차지하며 ‘그랜저 천하를 누렸다.

지난 1일, 현대차가 발표한 2011년 상반기 판매 실적에 따르면 그랜저는 1월 출시 이후 6개월 동안 6만 1938대의 판매를 올리며 아반떼(6만4795대)에 이어 전체 판매량 2위에 올랐다.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 2월 이후에는 매월 1만대 이상의 꾸준한 판매를 기록하며 준대형 시장의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작년 국내 준대형차 시장에서 현대차 그랜저는 기아차 K7의 활약에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K7은 지난해 4만3000여대가 팔리며 3만3000여대가 팔린 그랜저를 앞질렀다. 르노삼성의 SM7은 1만3000여대, 한국지엠의 알페온은 6000여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그러나 신형 그랜저의 출시를 앞 둔 12월부터는 상황이 바뀌었다. 12월부터 각 준대형 자동차들의 판매는 급격히 줄어들었고, 1월 출시된 그랜저는 4달만에 작년 K7의 판매량을 넘어섰다.


2011년 상반기 그랜저, K7, 알페온, SM7 판매 현황 신형 그랜저는 기존의 ‘사장님 차 이미지를 벗어난 스포티한 외관으로 소비층을 넓혔다는 평을 받았다. 그랜저를 구입한 소비자 최모씨는(37) 예전엔 그랜저를 탄다고 하면 아저씨나 사장님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구입을 망설였다"면서 "그러나 신형 그랜저는 중후하면서도 스포티한 느낌이 들어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성능에서도 그랜저는 경쟁자들보다 한 발 앞서있다.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기아차 K7과는 제원상 성능이 같지만 알페온, SM7에 비해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2.4 GDI엔진을 장착한 그랜저의 최고출력은 201마력, 최대토크는 25.5kg.m다. 2.4SIDI 엔진을 장착한 알페온의 최고출력은 185마력, 최대토크는 24.0kg.m다. 르노삼성의 SM7은 V6 2.3 NEO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출력 23.0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공인 연비도 그랜저가 경쟁 차종에 비해 우수하다. 그랜저의 공인연비는 리터당 12.8km로, 10.6km/l의 알페온과 9.8km/l의 SM7에 비해 연료 효율이 높다.

또, 그랜저는 ‘어드밴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과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SPAS), 마사지 기능 시트, 9개의 에에백 등 다양한 편의 사양과 안전 사양을 적용해 소비자들의 만족을 받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그랜저의 독주를 막기 위해 르노삼성의 신형 SM7이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지난 4월 열린 '2011 서울모터쇼'에서 콘셉트카를 공개해 큰 화제를 모았던 만큼 그랜저의 독주에 어느 정도 제동을 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현재 신형 SM7의 실사 이미지를 공개하며 적극적인 신차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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