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민유성 회장 "우리금융지주 인수자금 30~40% 해외서"
입력 2011-06-30 18:42  | 수정 2011-06-30 23:51
【 앵커멘트 】
우리금융 인수전에 사모펀드 3곳이 참여하면서 금융당국은 일단 입찰 경쟁 모양새를 갖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민유성 회장이 참여한 티스톤파트너스는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하고 나섰는데, 3곳 모두 자금 마련이 1차 관문입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금융 인수전에 국내 금융지주사가 일제히 불참한 대신 사모펀드(PEF) 3곳이 인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우리금융 매각을 맡은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일단 유효 경쟁요건을 갖춘 것으로 보고 앞으로 공정하고 투명하게 매각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자금계획을 면밀히 살펴봐야 '진짜 유효경쟁'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인수의향서를 낸 사모펀드 세 곳 가운데 민유성 전 산은지주 회장이 참여한 티스톤은 50여 명의 기자를 초청해 외국자금을 끌어들일 계획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나섰습니다.


민 회장은 인수자금 중 30~40%를 해외에서 조달할 것이라며 단기 차익을 노리고 우리금융 인수전에 뛰어들지는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민유성 / 티스톤 회장
- "얼라이언스(제휴)할 수 있는 몇몇 해외 금융기관 투자가들로부터 긍정적인 초기 반응을 얻었습니다. 약간의 (3분의 1 정도) 자금은 해외에서 들어오고…"

MBK파트너스 역시 새마을금고연합회를 전략적 투자자로 끌어들여 우리금융 인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보고펀드는 자금조달 윤곽이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기는 하지만, 국내외 연기금 등을 상대로 자금 유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3곳의 사모펀드가 과연 4조 원 안팎의 인수자금을 조달해 실제 인수로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 kimjanggoon@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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