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년 간 전 세계 150만 명 이상에게 사용된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레미케이드(REMICADE)의 국내 공급을 한국얀센(대표이사 김상진)이 담당한다.
한국얀센은 7월 1일부터 쉐링프라우코리아/한국MSD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레미케이드(성분명 : 인플릭시맙)의 국내 판권을 넘겨받고, 식약청으로부터 지난 28일 허가권 양수 신청을 승인받았다.
레미케이드는 단일클론 항체로 현재 성인 및 소아 크론병, 강직성 척추염, 류마티스관절염, 건선, 건선성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에 허가돼 사용된다. 국내에서는 2000년 12월 크론병 적응증의 희귀의약품으로 처음 허가 받았다.
이번 판권 이전은 머크(MSD)와 존슨앤드존슨 간의 합의에 의한 것으로 레미케이드 외에도 아직 판매 전인 골리무맙(Golimumab)도 포함됐다.
한국얀센은 이 두 제품과 건선치료제 스텔라라를 포함, 향후 2~3년 내 3개의 자가면역질환치료제를 보유하게 된다.
이를 계기로 한국얀센은 자가면역질환사업부를 신설했다.
자가면역질환 사업부를 책임지고 있는 류재현 이사는 이번 양도양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들이 약을 공급받는데 불편이 없도록 하는 것”이라며 환자와 의료진의 편의를 도모하고 시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만전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상진 대표는 레미케이드는 전 세계 150만 명 이상의 환자들에게 사용된 약제로, 다양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의 새 지평을 연 제품”이며 이외에도 다양한 생물학적 제제들이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자가면역질환 사업부는 한국얀센의 중요한 미래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한편, 레미케이드는 지난해 10월부터 환자 본인 부담률 10%를 유지하고, 약가를 5% 자진 인하해 환자와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