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선 스캔들’ 임태훈, 훈련소 입소 뒤늦게 알려져…

故송지선 아나운서와의 스캔들 논란으로 곤욕을 치룬 두산의 임태훈(23)이 지난 23일 논산 육군 훈련소에 입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임태훈의 입소 사실은 지난 29일 육군 훈련소 홈페이지에 그가 군복을 입고 주먹을 불끈 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오면서 알려지게 됐다. 임태훈은 지난 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하며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았기 때문에 다음달 21일 4주간의 기초훈련을 마치면 퇴소 후 야구장에서 군 복무를 대체하게 된다.

임태훈의 갑작스런 군 입소는 故 송지선 아나운서의 자살로 인해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사건 이후 1군에서 제외된 그는 훈련을 전면중단한 채 한동안 친척집에 머물며 심신을 다스렸다.

두산 김승영 단장은 29일 "개인적인 일로 충격을 받아 그동안 집에서 안정을 취했는데 고심 끝에 지난주 논산훈련소에 입소했다. 4주 훈련을 마치고 나면 2군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단장은 이어 "개인적인 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야구선수로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주위에서도 따뜻한 시선이 필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육군 훈련소 홈페이지
김정아 인턴기자(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