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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 과도한 눈물 리액션, 공감대 몇%?
입력 2011-06-24 18:10 

‘나가수 무대가 시청자의 눈물샘을 연일 자극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과도한 리액션 관련, 의문을 제기했다.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를 보면 가수들의 무대를 감상하며 눈물을 쏟는 방청객들의 모습이 자주 방송을 탄다.
이미 ‘나가수 방청권은 ‘하늘의 별 따기로 소문이 날 만큼 기본적으로 현장을 직접 찾는 이들은 적극적으로 무대를 즐길 준비가 된 사람들이다. 따라서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 혹은 개인적인 경험과 비추어 충분히 눈물을 흘릴 수 있다.
하지만 너무 잦다. 또한 방송을 통해 접하는 시청자의 눈에는 연일 비춰지는 방청객들의 눈물에 조금은 어색하게 느끼기도 한다.

‘나가수 방송 뒤 눈물을 흘리는 방청객의 모습에 일부 네티즌들은 한두번도 아니고 왜 매번 저렇게 눈물을 흘릴까?” , 방청객들의 연이은 눈물을 이해할 수 없다. 음악의 전율은 그렇다 치지만 그게 그렇게 눈물 날 정도일까”, 다른 음악 프로그램에 비해 ‘나가수는 유난히 눈물을 흘리는 이들이 많다, 좀 이상할 정도” 등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 음악 방송PD는 기본적으로 방청객은 일반 사람들 보다 그 무대를 즐길 자세가 다른, 적극성을 띤 사람들이다. 감정 표현에 조금 더 자유롭다”며 다만 음악을 통해 사람을 울린다는 것은 환호, 박수 보다 더 어려운 일인데 이를 자주 이끌어내기는 현실적으로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방송 관계자 역시 누군가의 무대를 보고 눈물을 흘린 다는 것은 굉장히 영광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채널을 돌리다 시청하게 되는 경우나, 일반 시청자들은 그렇게까지 감정을 공유하긴 힘들다. 어쩌다 한 두 번은 가능할 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들의 설명에 따르면 연일 눈물을 훔치는 방청객들이 등장하는 ‘나가수의 무대는 굉장히 대단한 일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가 ‘눈물 리액션 에 약간의 정신적 피곤함을 느낄 정도로.
최근 오주현에 이어 조관우, 장혜진이 새롭게 합류돼 더욱 애절함이 묻어지는 ‘나가수 무대가 계속 방청객의 눈물을 자극할 수 있을 지, 시청자의 공감대는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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