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이하나, "양희은 기대에 못 미칠까 두려워"

뮤지컬배우 이하나가 데뷔 40주년을 맞은 가수 양희은의 자전적 뮤지컬에 발탁된 소감을 밝혔다.
이하나는 23일 서울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진행된 뮤지컬 '어디만큼 왔니' 제작발표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굉장히 부담을 가졌다"고 고백했다.
이날 이하나는 기타를 연주하며 양희은과 '아침이슬'을 열창하는 등 공연의 일부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하나는 12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20대의 젊은 양희은 역에 캐스팅됐다.
이하나는 "혹시 기대에 못 미칠까봐 두려움을 갖고 있다"며 "공연 때까지 양희은 선생님의 감정을 많이 배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아침이슬', '일곱송이 수선화' 등 선생님의 주옥 같은 노래들을 열심히 부를 것이다. 부담이 많이 있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종일 연출가는 "사실 양희은과 비슷한 외모를 가진 사람은 찾을 수가 없었다"며 "이하나는20살 때 치열한 삶을 살았던 정신과 순수성을 표현해 줄 수 있는 연기자라고 생각한다"며 발탁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뮤지컬 '어디만큼 왔니'는 양희은의 삶과 음악인생을 그려내기 위해 기획됐다. 양희은의 어린 시절과 가족, 음악을 시작한 사연, 젊은 시절 치열했던 삶 등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과정 등 그간의 세월을 담았다.
한편, 양희은의 데뷔 40주년 기념 뮤지컬 ‘어디만큼 왔니는 7월 19일부터 8월 14일까지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총 28회 열린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현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