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다이어트 중 피임에 더욱 집중하세요’
입력 2011-06-22 11:40 


여름철 과감한 노출을 위해 다이어트 감량 목표를 세웠다면, 다이어트 기간과 그 이후의 피임 계획을 함께 세워야 한다.
다이어트 중이거나 다이어트에 성공한 여성이라면 평소보다 임신율이 올라갈 수 있어 예상치 못한 임신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박노준)는 빠른 속도의 체중감량이 목적인 다이어트 기간 중 혹은 다이어트 후 계획에 없던 임신이 될 경우, 태아 발달 초기에 꼭 필요한 영양분이 부족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통상 다이어트에 성공할 경우 임신율이 올라간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다이어트 중에는 태아 발달 초기에 꼭 필요한 영양분이 부족할 수 있고, 임신 초기에 임신인 줄 모르는 상태에서 다이어트 약을 복용하게 될 수 있다.
또 여성의 체중이나 체지방울은 배란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난자의 질에도 역시 많은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다이어트 기간 중에는 특히 피임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조혜진 의사회 위원(피임생리연구회)은 임신의 가능성이 있는 여성이 다이어트 약을 복용하게 되는 경우에는 산부인과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상황에 맞는 적절한 피임방법을 선택해 만에 하나라도 임신 초기의 태아가 약물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아울러 비만 여성의 경우 임신이 어렵거나, 임신 후 합병증이 많이 발생하고, 인공 수정을 해도 난자의 질이나 자궁 내막이 충분히 뒷받침 되지 않아 성공률이 떨어질 수 있다.
아기를 갖기 위해 의사의 권고에 따른 체중감량 후 임신에 성공하는 여성이 많은 것도 같은 이유이다.
한편, 의사회는 피임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해소하고, 올바른 피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대학생을 대상으로 ‘피임 바로알기 홍보활동 공모전을 6월 7일부터 7월 8일까지 개최한다.
수상 팀은 1000만 원 이하의 상금과 캠페인 후원사인 바이엘코리아와 홍보대행사인 에델만코리아의 인턴 최종면접 특전 등 다채로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한석영 매경헬스 [hansy@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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