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 대통령 "관행적 부정·비리 끝까지 청산"
입력 2011-06-17 19:01  | 수정 2011-06-17 20:55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이 공직사회의 관행적 부정과 비리를 작심하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단호하게 할 생각이 없었다면 시작도 안 했을 것이라며, 임기 마지막까지 부정과 비리를 청산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모든 부처 장·차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한 국정 토론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작심한 듯 공직사회에 관행적으로 뿌리내린 부정과 비리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먼저 최근 문제가 된 '목금 연찬회'는 과거 관습적으로 했던 일이지만 공정사회 기준에서는 문제가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나도 민간에 있었기 때문에 잘 알아요. 을의 입장에서 뒷바라지 해준 일이 있고 그래요. 이제 선진일류국가 기준에서 보니까 전혀 안 맞는 거에요."

학생 등록금과 정부 로비를 통한 연구비로 운영하는 대학의 문제점도 지적했습니다.

특히 반값 등록금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대학 질서를 만들고, 교수들이 새로운 자세로 일할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TV프로그램 '나는 가수다'를 예로 들며 "공직자는 누구에게도 핑계를 댈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남은 임기를 임기 초라는 생각으로 일하자고 주문했습니다.

앞서 국가 원로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이 대통령은 부정과 비리에 대한 단호한 척결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이 문제가 복잡하고 시끄럽더라도 이번 기회에 단호하게 해야 하는데, 임기 전날까지도 할 건 하고 가려고 마음을 먹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 "이 대통령은 이번 기회를 부정과 비리 청산의 계기로 만들자면서, 사정과 관계없는, 우리 사회를 새로운 기준에 올려놓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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