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상반신 나체 사진 유포…미 하원의원 결국 사퇴
입력 2011-06-17 10:17  | 수정 2011-06-17 13:47
【 앵커멘트 】
상반신 나체 사진을 여대생들에게 트위터로 전송해 논란을 일으켰던 미국의 위너 하원의원이 결국 사퇴했습니다.
캐나다에서는 경기 결과에 불만을 품은 하키 팬들이 폭동을 일으켜 도심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습니다.
나라밖 소식,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외설 사진으로 파문을 일으킨 앤서니 위너 미국 하원의원.

결국 지역주민들과 자신의 아내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며 의원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애초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정신과 치료차 휴직을 선택했던 위너 의원은 고조되는 비난 여론에 결국 물러난 것입니다.

▶ 인터뷰 : 앤서니 웨이너
- "이 사진으로 고통을 받은 부인 후마와 제 가족, 지역주민, 유권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위너 의원의 부인은 역시나 남편의 성추문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힐러리 클린턴 현 국무부 장관의 보좌관인데, 기자회견장에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캐나다 밴쿠버 도심에 불길이 치솟고 거리 곳곳이 검은 연기로 가득합니다.

북미 아이스하키리스에서 밴쿠버 캐넉스가 미국 보스턴에 4대 0으로 패하자 분노한 광팬들이 폭도로 돌변한 것입니다.

주차된 차를 뒤엎고 부수는 것은 물론이고 진압에 나선 경찰까지 공격합니다.

경찰은 세시 간여 동안 최루탄을 쏘고 경찰봉을 휘두른 뒤에야 성난 군중을 해산시켰습니다.

한 여성 과학자가 살을 에는 듯 차가운 북극 바다에 뛰어들었습니다.

수영복과 잠수 장비 없이 원초적인 방법으로 10분 동안이나 돌고래와 함께 헤엄쳤습니다.

흰돌고래와 자연스럽게 접촉하려고 안전 장비를 모두 버리고 실행한 목숨 건 실험이었습니다.

한 과학자의 이런 노력에 자연도 감동했던 것일까요, 돌고래와 교감하는 이렇게 영화 같은 한 장면이 완성됐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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