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작 200원 때문에...노숙인 흉기 찔려
입력 2011-06-17 09:35  | 수정 2011-06-17 09:36

신원 미상의 남성이 200원만 달라던 노숙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크게 다치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15일 오후 9시께 서울역 지하차도에서 정모(38.무직)씨가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크게 다쳤다.

정씨는 곧바로 강북삼성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혈액투석 치료를 받았으며 왼쪽 옆구리 부위에 3cm 가량 봉합 수술을 받았다.

신고자 "누군가 화를 내며 정씨를 찌르고 나서 도망갔다. 정씨 몸에서 피가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노숙인 정씨가 한 남성에게 '술값이 부족하니 200원을 달라'고 하면서 양측 간 시비가 있었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범인이 홧김에 정씨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한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인근 CCTV를 확보, 범인의 인상착의와 동선을 파악 중이다.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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