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농번기 빈집털이…전국 농촌 무대로 억대 절도
입력 2011-06-15 16:37  | 수정 2011-06-15 20:01
【 앵커멘트 】
농번기에 전국의 농촌지역을 돌아다니며 빈집 수십 곳을 털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농사일 때문에 장시간 집을 비워둬야 할 때는 문단속 철저히 하셔야겠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양주시의 한 농가.

지난 3월 2일 56살 김 모 씨 등 2명은 집주인이 일하러 나간 사이 금품 350만 원어치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지난 2월부터 넉달 동안 56차례에 걸쳐 이들이 훔친 현금과 귀금속은 모두 1억 8천만 상당.

▶ 스탠딩 : 이성훈 / 기자
- "이들은 농사일로 바쁜 농번기 대낮에 대부분의 농가가 비어 있다는 점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김 씨 등은 단속기관의 눈을 피하기 위해 전국 3개 도 14개 시를 돌아다니며 절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의자
- "한적하고 뚝 떨어진 곳에서, 사람들 안 보이는 데서 (절도를) 하다 보니까 여러 군데 다닌 것 같습니다."

또 다이아몬드 감별기와 시금석 등을 통해 값비싼 귀금속만 골라 빼돌리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박원식 / 경기 양주경찰서 수사과장
- "집을 비우실 때는 가급적 귀금속은 집안에 두지 마시고 가방 등에 휴대에 차량에 보관하시면서 농사일을 보시는 것이…"

경찰은 김 씨 등 2명 구속하고 이들로부터 귀금속을 사들인 장물업자 48살 임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 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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