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금융자산 2천200조 원…부동산의 3분의 1
입력 2011-06-15 16:19  | 수정 2011-06-15 18:02
【 앵커멘트 】
주가 상승 등에 힘입어 개인 금융자산이 2천200조 원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개인 부채는 950조 원에 육박했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가가 2천 선을 웃돌면서 개인들의 주식 투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객예탁금이 15조 원을 넘어선 가운데, 주가 상승과 연초 상여금, 성과급 지급에 힘입어 금융자산도 크게 불어났습니다.

1분기 개인 금융자산은 2천212조 4천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35조 9천억 원 증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항목별로는 현금과 예금이 1천5조 원으로 가장 많았고, 보험·연금 544조 원, 주식 455조 원, 채권 201조 원 등의 순이었습니다.


금융자산이 크게 늘었다고는 하지만, 부동산 자산에 비해선 아직 3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가계의 부동산 자산 비중은 75.8%에 이르고, 나이가 많을수록, 또 재산이 적을수록 부동산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집을 사느라 대출을 많이 받으면서 부채도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개인 금융부채는 945조 원으로 전분기보다 11조 7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은행 대출이 708조 원, 카드 대출 85조 원, 보험 대출 82조 원 등입니다.

문제는 대출 상환 능력입니다.

부동산 가격이 내려가고, 금리가 오르게 되면 대출 상환이 어려워지고, 집을 헐값에 내놓게 되면 부동산 시장이 침체 되는 경제의 악순환에 빠질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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