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점거 농성 서울대 총학, 이번엔 릴레이 단식
입력 2011-06-15 15:23  | 수정 2011-06-15 15:44
【 앵커멘트 】
법인화에 반대하며 17일째 대학본부 점거 농성 중인 서울대 학생들이 이번에는 단식 투쟁에 들어갔습니다.
학생들은 또 한나라당과 교육과학기술부도 항의 방문해 총장의 국회 출석 등을 강력하게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갈태웅 기자!
(네, 서울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법인화에 반대하는 점거 농성 학생들이 이번에는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서울대 부총학생회장과 각 단과대 학생회장 10여 명은 조금 전인 오후 2시부터 24시간 릴레이 단식에 돌입했습니다.

이들은 점거 농성 중인 대학본부 1층에서 밤새 단식 농성을 한 후 내일(16일) 오후 다른 학생들과 교대합니다.

특히 부총학생회장은 교대 없이 무기한 단식 농성을 할 예정입니다.


총학생회는 단식에 앞서 어제(14일) 제안대로 교과부 장관의 법인화 중단 결단, 총장의 국회 출석을 강력하게 재요구했습니다.

이들은 또 내일(16일) 한나라당과 교과부를 차례로 방문해 제안 내용 관철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 질문 2 】
학생들이 점거 농성에 이어 이처럼 단식에 돌입하게 된 배경은 뭔가요?

【 기자 】
네.

이들의 단식은 지난 13일 국회 교과위에서 서울대 법인화 문제가 제대로 논의되지 않은 영향이 큽니다.

MBN이 단독 보도한 대로 일단 법인화 문제를 국회 논의로 끌어올리는 데는 성공했지만, 반값 등록금에 묻힌데다 총장도 국회에 출석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당장 내일 계획된 한나라당, 교과부 방문도 총장의 국회 출석을 압박하기 위한 목적이 큽니다.

하지만, 교과부와 서울대 대학본부의 법인화 의지가 워낙 강해 이들의 시도가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17일째 계속된 점거 농성에 이어 릴레이 단식까지 진행되면서 사태 해결은 더욱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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