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뇌물에 횡령·향응까지…'진흙탕 국토부'
입력 2011-06-15 15:22  | 수정 2011-06-15 15:44
【 앵커멘트 】
국토부의 현직 과장이 거액의 금품을 받고 긴급 체포됐습니다.
또 국토부 직원들이 무더기로 향응을 받는 등 국토부가 곪을 대로 곪았다는 지적입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토해양부의 현직 과장이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서울 남부지검은 국토부의 부동산관련 부서 B 모 과장을 부동산업체로부터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B 과장은 500만 원 상당의 산삼과 현금 2천만 원이 든 선물상자 등 3,2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G리츠사 사주 최씨로부터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다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앞서 국토해양부 직원들이 무더기로 4대 강 업체에서 향응을 받는 등 접대 파문으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직원 15명은 지난 3월 말 제주도 연찬회 이후
술접대를 받았다가 총리실에 적발됐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국토부는 단란주점과 나이트클럽에서 접대를 받았고 문제가 되자 유흥 비용을 송금했고 15명은 징계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특히 국토해양부 산하의 공기업들도 바람잘 날이 없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LH의 고위 임원은 건설업체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아 검찰 수사를 받고 있었고, 교통안전공단도 수십억 원의 국고를 횡령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상황입니다..

뒷돈 챙기고 국고 빼돌리고 횡령에 술접대까지 진흙탕으로 변해버린 국토해양부, 대수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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