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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홍대 곳곳에서 `유데이페스티벌` 즐겨볼까
입력 2011-06-15 14:31 

110팀의 대중음악인들이 직접 만드는 페스티벌로 팬들을 찾는다.
오는 18일 오후 홍대 인근 클럽과 카페 13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유데이 페스티벌'은 그동안 대중음악의 실질적인 당사자로서 공연 환경과 음악 산업 시스템의 불합리한 모순에도 묵묵히 음악을 해왔던 대중음악인들이 직접 나서는 페스티벌이다.
기존 음악 페스티벌이 지자체나 기업 후원을 얻은 수익 목적의 페스티벌이었다면, 유데이페스티벌은 대중음악인들이 음악을 더 잘 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공정한 시스템을 문제제기하기 위해 만든 일종의 '음악적 권리 선언'이라 할 수 있다.
주최 측은 지난 5월 초 한 페스티벌의 납득할 수 없는 출연료 책정에 상처 받은 일부 뮤지션들을 중심으로 그간 누적된 음악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로잡는 행동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 이번 페스티벌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의 슬로건은 '음악산업의 페어플레이를 꿈꾸며'. 음악인들이 직접 페스티벌 기획은 물론, 팀 공모, 장소 섭외, 진행까지 함께 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 하다.
참여 뮤지션도 다양하다. 로다운30(Lowdown30), 블랙신드롬(Black Syndrome), 서울전자음악단, 옐로우 몬스터즈(Yellow Monsters) 같은 관록의 뮤지션들부터 밤섬해적단, 가자!미소년단, 장재인, 유발이의 소풍, 달콤한 소금, 파티스트릿, 이선지, 김마스타 등 100개 이상의 장르 초월 팀들이 유데이페스티벌을 위해 뭉쳤다.
유데이페스티벌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밴드 더 문(The Mu:n)의 보컬 정문식은 "뮤지션이 직접 페스티벌을 준비하지만 무척 즐겁게 준비하고 있다"며 "좋은 음악을 위한 뮤지션들의 노력을 소비자인 음악 팬들이 지지해주고 응원해줄 때 더 좋은 음악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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